"박명수가 그렇게 경고했는데..." 사기·성희롱 논란 유재환, 과거 발언 보니 '소름' (+정인경, 카톡)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와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23일 유재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가장 힘든 이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생긴 걸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결혼을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유재환의 예비신부는 박명수, 오마이걸, 딘딘 등과 작업을 한 바 있는 작곡가 정인경입니다. 유재환과는 '니가 없는 겨울' '좋은 일만 생기네 진짜 신기하다'의 작곡과 편곡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발표 얼마 뒤 유재환에게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 원을 전달했으나 어떤 곡도 받지 못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었고, 또다른 누리꾼은 유재환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도 밝혀 파문을 낳았습니다.
작곡비 사기에 "X파 있다" 발언까지...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2022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믹싱 등 한 곡당 13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유재환에게 제대로 곡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피해자는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 생각했다.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에 걸렸다, 사고가 나서 입원했다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미뤄진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재환이 여러 여성에게 성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내용까지 폭로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유재환은 여성 A씨에게 "저 근데 그러면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가요? 둘 다 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섹X(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잠자리할 땐 좀 들어봤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고 노골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예비 신부가 배다른 동생?

여성 A씨는 "몸을 막 만지기도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진짜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느님도 걸고 너에게 진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유재환은 결혼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A씨에게 "예비 신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정○○은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발언했습니다.
A씨는 "지금까지 저한테 한 행동, 말들 다 사과해라. '사귀자. 나랑 만나보자. 키스하고 싶다'고 한 게 4개월 전인데 결혼이요? 결혼은 누구 돈 빌려서 하냐? 사귀진 말고 잠자리 갖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허구한 날 돈 빌려달라고 하고 제가 만만했냐"고 분노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재환은 "전부 사과하겠다. 수면제 기운에 말도 안 되는 헛짓거리를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고개조차 들 자신도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유명해질수록 조심하라고 조언했던 박명수

1989년생 현재 나이 34세인 유재환은 2015년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 박명수의 작곡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유재환은 나긋나긋한 말투와 아이유 앞에서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방송 이후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유재환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의 모습을 너무 좋게 봐주시고 티 없이 맑은 사람으로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기대해 주신 모습에 어긋나지 않고 예쁘고 순수한 또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행동하고 살아가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유재환은 박명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항상 말씀하시는 것이 두 가지다.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 오버하지 말라'고 매일 같이 말한다. 또 '오는 데는 순서 있지만 가는 데는 순서 없다'고 내가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항상 모든 일에 조심하라고 하신다. 이름이 알려지면 어느 순간부터는 생각지도 못한 데서 일이 커지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뜻이다. 새겨두면서 조심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예비신부를 배다른 동생이라고 굳이 왜 속였지?", "이미지 한번에 갔네", "방송에서 그렇게 순수한척하더니", "어설프게 연예인병 걸린거냐", "실수라고 하기엔 피해자가 한두명도 아니고", "박명수 말을 들었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