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한테 민폐 끼쳤던 '음주운전' 배우 배성우, 은근슬쩍 복귀...4년 만에 직접 입 열었다 (+류준열)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이던 배우 배성우가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2024년 5월 10일 배성우는 서울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습니다.
'더 에이트 쇼'는 배성우가 음주운전을 한 이후에 캐스팅되었고 지난 2022년부터 촬영을 시작한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성우 외에도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고개 숙인 배성우

이날 마이크를 잡은 배성우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끼친 실망, 그리고 다른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함께 작업한 분들께 폐를 끼치는 상황에 대해 조심스러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으로 함께한 작품이다. 함께 한 모든 분에게 제가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이 이 자리를 빌려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성기 맞이하나 했더니...

1972년생 현재 나이 51세인 배성우는 극단 학전 출신으로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중 2015년부터 드라마, 영화 출연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에서 멋진 경찰이자 믿음직한 선배, 무뚝뚝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아빠 등 희로애락을 가진 오양촌을 연기하며 인지도가 폭발했고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11월, 배성우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을 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주연 맡은 드라마 방영 중 음주운전 적발...대타는 '정우성'

당시 배성우는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주연을 맡고 있었지만, 음주운전으로 중도 하차하게 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비판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배성우 역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후 배성우가 출연한 16회 이후부터 20회까지 같은 소속사 배우인 정우성의 대타로 출연해 빈자리를 메꿨습니다.
이 사태로 배성우의 동생인 SBS 아나운서 출신 배성재 또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배성재의 TEN'에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가족으로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어떤 방송에서도 내 형을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음주운전 논란 후 첫 공식 석상

배성우는 이듬해 1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7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비슷한 시기에 KBS·EBS·MBC 출연정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후 그는 음주운전으로 약 1년의 자숙 기간을 가진 뒤 그해 12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을 확정지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영화 '1947 보스톤'에도 출연하면서 대중을 만났지만, 공식 석상에 직접 나서는 건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처음이었습니다.
'더 에이트 쇼'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음주운전 사건이 일어난 후 였음에도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감독으로서의 판단이었다.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배성우가 가진 장점들이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도 배성우와 친밀한 관계인데 굉장히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하는 걸 충분히 봤기 때문에 그 사죄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사과하면 끝나는거야?", "쉬는 동안 얼굴 상태는 더 좋아진 듯", "음주운전 연예인 누구는 복귀하고 누구는 계속 욕먹고 잣대가 너무 다르다", "평소 좋아했던 배우인데 왜 그랬는지...", "고생해서 얻은 명성을 한순간에 날리는구나", "음주운전하고도 섭외한건 좀 그렇다", "반성하시고 앞으로 배우생활 잘하시길", "더는 사고 일으키지 말고 연기생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