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삽자루' 사망 원인 뭐길래...사망 전 폭로 내용에 모두 오열(+재산 식물인간)
"근황 궁금했는데 사망 왜?"...1타강사 삽자루 선생님 폭로 전말·뇌출혈 소송전, 부인의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삽자루’라는 예명으로 이름을 날렸던 1세대 스타강사 우형철(59)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사망원인과 이유에 대한 괌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13일 인터넷 강의 업체의 경쟁사 비난 목적의 댓글 조작 문제를 폭로했던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59)씨가 별세했습니다.

유족 측은 우씨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이유나 원인,유서는 유족의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근황을 보았을때 고인은 2020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해 왔으며 뇌출혈의 여러 후유증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가 사망함에 따라 손해배상 금액 역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족측이 상속을 포기하면 금액이 아예 없어지며 한정승인을 하게 되면 금액이 확 줄어들 수 있습니다. 향간에 따르면 소송으로 인해 재산도 거의 없던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근황 궁금했는데 사망 왜?"...1타강사 삽자루의 안타까운 인생사

1964년생 올해 나이 60세 우형철씨는 대한민국의 전 인터넷 강사로 비타에듀, 이투스, 스카이에듀에서 수학 강의를 했습니다. 2000년대 후반 인터넷 강의를 대표하는 1타 강사였습니다.
2000년대 중반, 박승동의 전국 1타 자리를 삽자루가 가져왔지만, 2010년대에 접어들어 신승범의 급상승으로 2011년 전국 1타 자리를 내주었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같은 회사였던 정승제에게도 밀렸습니다.
2004년부터 비타에듀에서 강의를 시작하였고 2011년 비타에듀에서 이투스로 이적하였고 2015년 이투스와의 마찰로 스카이에듀로 이적하였습니다. 이적 직후, 스카이에듀에서 교재 무료 이벤트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밀어주었고 삽자루도 입성하자마자 바로 스카이에듀 매출 1위를 찍으며 대표 강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인터넷 강의 수학 전통 강호들이 새로 등장한 대치동 기반 강사들에게 밀리며 세대 교체가 되고 있었고, 이는 삽자루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2018학년도 수능이 끝나자 스카이에듀 내에서 정상모가 1타, 차영진이 2타가 되었고, 삽자루는 3타로 밀려났습니다.

삽자루라는 예명이 붙은 이유는 위의 사진처럼 삽자루로 학생들을 때려서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목검을 사용했으나, 고소를 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에게 '앞으로는 목검을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약속했고, 이후 삽자루를 쓰게 되었습니다고 합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초창기 때 가르치던 학생들이 모두 문제아여서 '일단 책상 앞에 앉히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많고 많은 회초리 중에 하필이면 삽자루를 선택한 이유는, 삽자루의 면적이 넓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살이 닿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퍽! 퍽!' 소리가 크게 나 공포를 증가시키는 반면, 정작 맞는 학생은 살에 닿는 면적이 넓어서 큰 아픔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학생이라고 봐주는 거 없습니다. 강의에서는 잘 안 보이나, 위의 사진처럼 실제로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팔뚝도 엄청 굵다고.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생전 '입시업계 댓글조작' 폭로

고인의 별세 소식과 함께 그가 폭로했던 ‘학원가 댓글 조작 논란’도 재조명됐습니다. 2000년대 초반 대입 수능 수리 영역 스타 강사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던 고인은 2017년 입시 업계의 만연한 ‘댓글 조작 관행’을 폭로했지만, 이는 본인의 커리어에 우여곡절을 불러왔습니다
우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소속된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습니다.
우씨는 입시 학원가의 댓글 조작 관행을 고발하고,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우씨의 폭로 이후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이투스 김형중 대표는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 업무방해와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모씨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이러한 법적 판단은 우형철 씨의 폭로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우씨의 폭로 이후에도 댓글 조작 문제는 계속해서 입시업계의 큰 이슈로 남았습니다. 다른 강사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불법적인 마케팅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뇌출혈 투병으로 안타까운 근황 끝에 결국..

그러던 중 2018년 9월 2일 본인의 유튜브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9월 4일 스카이에듀를 통해 정식으로 은퇴를 알렸습니다. 근 몇년간 소송에 시달리며 건강이 많이 망가졌다고. 항간의 소식에 따르면 우형철 씨가 오랜 소송전 속 모았던 재산을 대부분 소진해 좋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후 2020년 3월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년 3월 3일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소식이 제자들에 의해 전해졌습니다.

쓰러지기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E사 과학탐구 B강사팀이 S사 화학 P강사를 댓글 공격한 혐의가 드러나 기소된 상황에서 P강사 측 연구실장으로부터 삽자루에게 '할 것이 있으니 자료를 줄 수 있겠느냐'며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삽자루는 흔쾌히 승낙하여 자료를 줬는데, 그 직후 P강사와 연락 두절당했다고 합니다. 이후 P강사가 법원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더니 B강사팀의 집행유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는 E사로 이적해버렸습니다. 삽자루는 이 과정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음을 확신하고 배신감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아내는 2021년 1월 일요신문 인터뷰에서 "걱정하는 분들에게 소식을 전하고도 싶지만 이제는 잊히고 싶다는 게 삽자루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고인은 "나를 잊고 각자의 인생을 영리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나처럼 살지마"라고 당부했습니다.
메가스터디 대표 손주은과 악연도...

여담으로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과 악연이 있습니다. 메가스쿨 사업도 손주은의 메가스터디 창립을 본 것이 계기였다고 합니다. 사업 실패 이후 자존심 내려놓고 메가스터디 손주은을 찾아가 "제가 이 학원에서 수학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였지만 손주은은 "허허.. 여기는 선생님 같은 분이 강의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라고 답하였다고.
본인은 자존심이 크게 상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비타에듀에서 인터넷강의를 시작하여 재기에 성공하지만, 메가스터디 댓글 알바의 등장 및 작전명 밝히리로 악연을 다시 이어가게 됩니다.
강의에서 말하기를, 댓글 알바의 꼬리를 밟던 중 메가스터디 홍보팀장과 동일한 계정을 찾아내어 메가스터디 사장실로 찾아가 담판을 벌였다고. 댓글알바 사실을 부인하던 손주은 앞에서 계정 주인(홍보팀장)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불러냈다고 합니다. " 야, 나 삽자루야. 예? 나 삽자루라고. ...(침묵) 사장실로 뛰어와! 하니까 알겠습니다! 하더라고? " (이상 강의에서 직접 말한 통화내용). 향후 메가스터디는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게 됩니다.
그런데 손주은과 악연이 있다고 해도 서로 어느정도 미운 정은 들었는 듯합니다. 삽자루 동료 강사 출신이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에 나와서 밝힌 바로는, 삽자루가 소송 관련 건으로 인해 재판에서 패하고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됐을 때 이를 안타깝게 보던 메가스터디 대표가 삽자루 병원비에 보탬이 되라고 목동에 있던 삽자루의 학원을 인수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강사의 증언으로는 사람 대 사람으로 최소한의 도리를 해준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삽자루가 쓰러진 직후 부인이 삽자루 폰에 저장된 번호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는데 다른 강사들이 모른척할 때 손주은이 나서서 병원을 알아봐주며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이외에 전홍철과 유대종도 병원비를 지원하였으나 삽자루가 고사했습니다.기자왕 김기자 영상에 따르면, 손주은 전 대표가 인맥을 동원해 삽자루가 중앙대학교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을 수 있게 주선하였고, 동생 손성은 대표에게 연락하여 수학학원이 인수되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삽자루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그의 터전인 삽자루 수학학원이 다른 곳도 아니고 메가스터디에 팔리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여러 설이 돌았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놀랍게도 평생의 숙적이던 손주은이 사람된 도리로서 병원비를 지원하기 위해 학원을 인수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온라인 강의를 들었던 네티즌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장례식장 온라인 게시판에는 "9년전 선생님께 은혜를 받은 랜선 제자입니다. 자신감 없던 절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웃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동기부여로 수포자였던 제가 제대로 공부해 학업 성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겐 강사가 아니라 선생님이셨습니다" ,"이지영, 현우진,박상현, 삽자루.. 기억합니다" 등의 추모글이 수백개 올라왔습니다.
우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입니다.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