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달라져.. 기적 더해지길.." 권오중♥아내, '희귀병 아들' 근황 공개'

배우 권오중의 아내 임윤경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권혁준의 성장한 모습을 공개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달라져

배우 권오중의 아내 임윤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혁준이가 어느 날 갑자기 달라졌다"며 아들의 변화를 공개했습니다.
임윤경은 권혁준이 "스스로 성경 쓰기. 스스로 옷 정리. 스스로 샴푸에 집착하던 샤워 습관 고치기"를 하게 됐다고 밝히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실제 임윤경이 공개한 영상에는 성경을 필사하는 권오중의 외아들 권혁준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한 임윤경은 "내일 태양이 다시 뜨더라도 오늘 이 기적이 계속 더해지리라고 믿을 것"이라며 벅찬 심경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오중은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아들 혁준이가 7살 때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이 확인돼 계속 아내와 함께 가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아들을 직접 돌보며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 이외 인지도를 위한 활동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라고 아들에 대해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2월 24일 공개된 '궁민남편'에서는 전문 상담가와 함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리극이 그려졌습니다.
해당 회차에서 권오중의 마음으로 분한 배우 차인표는 "난 네 마음이다 네 마음을 48년 동안 쭉 봐왔는데, 너 잘하고 있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차인표는 권오중에게 "넌 최고의 아빠다 아빠 금메달 딴 사람 같다"라며 "앞으로 10년, 20년 뒤 나이가 들었을 때 혁준이가 어떻게 살지 걱정하느라 앞이 안 보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네가 하루하루를 잘 해나가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차인표는 "넌 그냥 열심히 살고, 사랑해야 될 사람을 사랑하고 그렇게 살아온 거다 난 네가 최고의 아빠이자 최고의 남편이자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권오중은 눈물을 흘리며 "주변 사람들이 많이 용기를 준다 저의 상황에 대해 힘내라고 용기를 주는데 사실 당사자가 아니면 모른다 당사자들만 알 수 있는 아픔이 있지 않나"라고 털어놨습니다.
권오중은 이어 "희망아 나는 우리 애가 나을 줄 알았어 우리 애가 가끔씩 '나 언제 나아?'라고 물어보는데 내가 뭐라고 이야기해야 하니"라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아들을 위해 서울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해 석사 과정까지 마친 권오중은 아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자연주의 식탁으로 바꾼 도전기를 담은 에세이 요리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또 SNS 계정 등을 통해 "처음 내려준 커피 사진", "아들 혁준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방", "손가락으로 쿠키를 꾸욱하는 혁준이" 등 아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당당히 공유하며 팬들과 그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23년 3월 유튜브에 '권오중복음'이라는 채널을 개설한 권오중은 찬양을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찬양하는 영상을 주로 게재하며 단란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기적적으로 대학 입학해

지난 2023년 9월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특별 MC로 출연한 권오중이 아들의 행복을 바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권오중은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며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땄다며 "아들이 좀 아프다 아들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하다 보니 봉사만 해서는 실제로 그 분들에게 도움이 안 되겠더라 공부를 하면 그분들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고 우리 아이도 올바르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해서 사회복지사 공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권오중이 아들의 병명을 알게 된 건 불과 몇 년 전이었는데 그는 "아이가 어릴 때 굉장히 노멀했다 정상이었다 잘 뛰고 말도 잘하고 어느 순간부터 약간 증상이 안 좋아져서 어느 병원에 가도 진단명이 안 나왔다" 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거 같은데 검사하면 아니고 2017년에 아들이 걷는 게 더 불편해져 병원에 다시 갔는데 검사를 하자고 하더라"며 권오중 부부와 아들까지 유전자 검사를 받아 병명을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아들이 희귀질환인 것을 고백한 권오중은 "아이 병명을 알았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 한국에 1명밖에 없고 외국에도 몇 명 안 되고 (전세계 15명)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고 치료약도 모르고 치료 진행상황도 모른다 그래도 저희는 계속 희망을 안고 아이가 이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게 기도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고 키우고 있다"며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그런 아들이 기적적으로 대학에 입학해 졸업 했다고 알린 권오중은 "애가 공부가 안 됐다 어느 부분은 정상이고 어느 부분은 정상이 아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도 대학교 생각을 안 했다 방법이 없으니까"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아들이 대학 가서 여자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 고등학교 졸업식이 마지막인 줄 알고 플래카드 만들고 했는데 애가 이야기를 꺼내 멘붕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권오중 아내가 아들이 갈 수 있을 만한 대학교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대학교 수십 군데 원서를 냈지만 장애인 전형도 모두 떨어지다가 입학 전날까지 열려있던 지방 대학에 비를 무릅쓰고 가서 원서를 내 대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었습니다.
권오중은 "비도 오는데 어떻게 가냐 가지 말자 (아내가) 꼭 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 학교에서 오자마자 왜 이제 왔냐고 입학 원서를 받아줘서 다음날 기적적으로 대학교 4년을 졸업까지 했다 너무 감사하게도"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인 권오중은 백댄서로 활동하다가 지난 1994년 배창호 감독의 영화 젊은 남자에 출연하여 연기자로 데뷔하였습니다.
이후 레전드 시트콤인 '순풍 산부인과'로 인지도를 얻었고 영화 쪽에서는 코미디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당시 한국의 탤런트의 전형적인 얼굴을 한참 벗어난 이국적인 마스크를 가져 금방 인지도를 얻게 되었는데, 짙은 쌍꺼풀, 짙은 눈썹, 곱슬 머리, 덥수룩한 수염 자국에 근육질 몸까지 갖춰 한국의 실베스터 스탤론이란 별명도 얻었습니다.
권오중은 지난 1996년 6살 연상의 여성 엄윤경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후 지난 1997년 8월 18일 아들 권혁준을 품에 안았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는 연기 활동 외 예능 출연도 함께 병행하며 인지도가 높았던 권오중은 2000년대 중반부터는 배우 활동만을 간간히 이어가 당시 대중에게 궁금증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