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감사해요 사랑해요.." 사강, 남편과 사별 후 맞이한 어버이날에 모두 오열

배우 사강이 얼마전 결혼 17년 만에 남편 故 신세호씨를 떠나 보낸 가운데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버이날을 맞은 근황을 공개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편 보낸 후 맞이한 어버이날

배우 사강은 지난 2024년 5월 8일 "감사합니다! 선재랑 솔이 보고 자야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곰인형을 안고 있는 사강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사진은 사강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으로 바뀌기도 했는데 해당 사진엔 딸들이 준비한 선물로 추정되는 "엄마 아빠 감사해요 사랑해요 늘 고맙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카네이션 스티커로 꾸며졌습니다.
사강의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언니 힘내요", "딸들이 참 효녀인거같다", "남편이 하늘에서 잘 지켜줄거예요", "기운차리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 보기 좋네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2024년 1월 9일 사강의 남편 신세호씨는 향년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 측은 “사강이 오늘 남편상을 당했다”며 “평소 지병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강 남편의 정확한 사인(사망 이유)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46세인 사강은 지난 1996년 KBS 드라마 ‘머나먼 나라’로 데뷔했으며 MBC드라마 ‘인어아가씨’(2002), MBC 시트콤 ‘소울메이트’(2005)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았습니다.
이후 2007년 4살의 연상 남편 故 신세호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었습니다.

사강의 결혼 소식에 남편 신세호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는데 남편 신세호 씨는 god, 박진영 등의 댄서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결혼 당시 직업은 일반 회사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 직후 사강은 남편 직장을 따라 해외에 거주하게 됐고 결국 2012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19년 드라마 ‘봄이 오나 봄’으로 복귀했습니다.
동반 방송 출연 재조명

사강은 복귀이후 남편 신세호와 함께 SBS '오 마이 베이비', '동상이몽' 등 여러 가족 예능에 함께 출연하며 애정을 뽐낸 바 있습니다.
‘동상이몽2’에서 사강은 남편 신세호와의 결혼 15년차 생활을 언급하며 고발거리 많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사강은 “남편을 알게된 것까지 거의 19년, 20년차 됐다”라며 “남편이 god와 박진영의 댄서 출신, 지금도 열심히 잘 놀아 흥부자라 엄청 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강은 남편 신세호씨가 ”매일 늦고 매일 논다”라며 여전한 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번은 이모부의 환갑잔치에서 남편 신세호가 “100세 시대에 환갑잔치는 성인식과도 같지 않냐. 박지윤의 ‘성인식’ 가보겠습니다!”라며 성인식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집에서 잘 노는 남편 신세호는 집에선 누워있다고 폭로한 사강은 “거실 소파에만 누워있어 아예 버려버려 바닥에서 이불 생활을 했다”며 “나중엔 집에 있는 침대도 다 버려버렸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주변에서 “누울데가 없어서 집에 안 들어오는거 아니냐”고 말해 웃을음 자아냈습니다.

이 외에도 사강의 남편 신세호는 방송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사강, 신세호 부부가 주말을 맞아 한가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방송에서 신세호는 사강에게 “칼 줘, 손에 물 묻히지 말고”라고 말한 뒤 “이러려고 시집 왔어?”라며 잔소리를 하는 등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자랑했습니다. 이에 사강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신세호는 아이들을 위해 짜장면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는 요리를 하기 위해 간장을 찾던 중 딸 소흔에게 "국간장과 진간장이 다른거냐"고 묻는 등 '요리초보'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편을 떠나 보낸 사강을 지난 2월 남편의 49재를 맞아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애통한 심경을 밝혀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