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이 100억 됐다"...야간업소 뛰던 개그맨, 건물주 되더니 소름돋는 근황 공개 (+재산, 출연료)

개그맨 임하룡의 부동산 투자 성공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12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 서경석, 김효진이 코미디계 대선배 임하룡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이날 후배 개그맨들은 대선배 임하룡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는데, 서경석은 "하룡이 형님이 코미디언 후배들의 롤 모델이다"라면서 "우리 장르 최초로 건물을 매입하신 분이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성기 시절 한 달 용돈이...

1952년생 현재 나이 71세인 임하룡은 1981년 KBS 특채로 데뷔해 1989년에 이어 1991년 KBS 코미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후배 박명수가 임하룡의 첫 히트작인이자 전성기를 안겨준 '변방의 북소리'를 언급하자 임하룡은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특히 전성기를 맞았던 시절 수입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는데 "방송은 얼마 안 됐는데 야간업소 행사는 회당 300만~600만 원이었다. 광고비는 그때는 1년 전속 5000만 원이었다.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88년도에 한 달 용돈이 월 1000만 원이었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현재 가치로는 약 2억 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또 임하룡은 "그때는 자동차도 있었고 운전기사도 있었다"고 말했는데, 이에 김숙은 "기억난다. 후배들은 나눠서 회식 자리 갈 때 임하룡 선배 차를 타고 싶어 했다"고 회상했고 박명수 또한 "그 차가 S클래스였다. 멋있었다. 진짜 우리의 로망이었다"고 떠올렸습니다.
33년 만에 30배 오른 임하룡 빌딩

이어 박명수는 임하룡에게 "형님 압구정에 건물 있지 않나. 많이 올랐냐"라고 물었습니다.
실제로 2024년 5월 14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임하룡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대지 184.5㎡·전용 561.83㎡)의 건물을 보유 중입니다.
임하룡은 1990년 12월경 4억원대에 해당 부지를 구입했는데, 이후 2000년에 지금과 같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꼭대기 층에는 직접 거주 중이며 지하에는 카페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건물의 현재 시세는 무려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임하룡 소유 건물과 같은 거리에 위치한 비슷한 규모의 건물이 지난 3월 129억원에 거래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건물을 팔 경우, 임하룡은 33년 만에 30배 넘는 수익을 내게 되는 셈입니다.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이유

한편 임하룡은 인품 좋은 선배로 존경받고 있는데, 특히 80~90년대 군기 잡기가 일상이었던 코미디 계에서 동료들이 후배 상대로 똥군기를 잡고 있으면 말렸고, 오히려 후배들을 다독여 준 일화들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 박수홍은 임하룡이 감자골 4인방 영구제명 사건 때 자신들을 변호해 줬던 유일한 선배였다고 말했습니다.
90년대 감자골 4인방 박수홍, 김용만, 김국진, 김수용은 KBS에서 혹사 수준으로 프로그램 출연 스케줄을 강요받았는데, 결국 이에 반발해 활동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당시 불문율을 어긴 것으로 KBS 소속 선배 희극인들은 이들을 몰아세우며 단체 행동에 나섰고 물리적 마찰까지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때 임하룡은 "이 친구들이 어린애도 아니고 군대도 다녀온 친구들인데 왜 이렇게 혼내고 몰아세우느냐"며 감자골 4인방을 적극 변호했고, 이에 대해 현재도 박수홍을 포함한 후배들이 임하룡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임하룡님은 정말 멋진 어른이세요", "김국진이 유일하게 90도로 인사하는 선배니까 인성이야 안봐도 ㅎㅎ", "천상 개그맨도 개그맨이지만 정말 연세에 비해 센스도 어마어마하심", "무슨 분야든 실력도 있어야지만, 결국 인간성 좋은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 "나이는 이분처럼 드셔야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